[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김현숙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결국 이승준과 결혼하게 되는걸까.
4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에서는 이영애(김현숙) 이승준(이승준) 커플이 우여곡절 끝에 오해를 하고 이별을 예고했지만, 방송 말미 이영애의 임신으로 반전을 예고했다.
이날 이영애는 베트남에 있는 회사로 취업해 떠난 이승준 탓에 나이 40이 다 되서도 여전히 장거리 연애를 하며, 모친 김정하(김정하)의 원성을 샀다.
그럼에도 이영애는 매부 김혁규(고세원 분)와 함께 이영애 디자인의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 했다. 이에 고객사 김이사(김재화) 호출에 등산로 입구 시음회에 불러가 아르바이트 생이 하는 잡일을 하거나 술 취한 등산객과 싸움을 펼치다 SNS에 사진이 올라가 웃음 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이영애는 일본 출장이 취소되며 남자친구 이승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서프라이즈로 베트남 행을 택했다. 하지만 이영애의 이 선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의 여행기가 됐다. 이는 이승준이 베트남이 아닌 한국에 머물렀단 사실이 밝혀지며 의문의 여성과 함께 했기 때문.
결국 이영애는 이승준이 바람났다 생각에 술과 눈물로 하루를 보내다 생리 일이 지났음을 깨닫고 임신 테스트기를 했다. 이영애는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자신이 임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잠시후 임신 테스트기가 두 줄을 그리며 임신을 예고했다.
이렇게 이영애는 이승준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한 채 임신을 예고하며, 향후 이승준 이영애가 아기 탓에 결혼에 이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자아냈다. 앞서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번 시즌 ‘이영애가 드디어 결혼한다’고 밝힌 만큼 이승준 이영애 결혼은 내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혼, 딩크족이 늘고 아기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순히 ‘아기를 가졌다’는 이유 만으로 결혼에 이르는 모습은 다소 요즘 현실과는 이질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막영애 시즌 16’이 지난 10년 간 시청자 공감을 사며 그려왔던 영애의 고군분투 30대 노처녀의 삶을 마무리 짓는 시즌인 만큼 단순히 임신으로 결혼한다는 식상한 전개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시즌을 채워주길 바라본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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