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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마인드+향상심’, 2018년이 더 기대되는 ‘슈퍼루키’ 박성현
작성 : 2017년 12월 04일(월) 20:16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까지 차지했지만 안주보단 발전을 이야기했다. ‘슈퍼루키’ 박성현이 긍정적인 마인드, 발전하려는 태도로 2018년을 더 기대케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율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시즌 중이던 지난 10월 신인왕 수상을 확정 지었고, 지난달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박성현은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이후 39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성공적인 미국 무대 데뷔를 마쳤다.

여기에 시즌 상금 총 233만 5883달러(한화 약 25억 400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 1위에도 오르며 3관왕에도 등극했다.

첫 시즌으로는 차고 넘칠 만큼의 성적이다. 그러나 박성현은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더욱 발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단순히 발전하겠다는 말 뿐만 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박성현은 “팬 분들, 부모님 모두 바람 불 때 걱정 많이 하신다. 탄도가 높기 때문이다. 탄도를 낮출 생각은 없지만 바람 부는 것에 대처하는 연습을 할 것”이라며 더욱 완벽하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발전적인 자세와 함께 긍정적인 마인드도 빛났다. 베어트로피(평균타수상) 수상 불발에 대해 박성현은 “베어트로피 욕심은 좋은 위치에 있었기에 내 봤다. 내년에 더 노력해 상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1주일만 맛본 세계랭킹 1위에 대해서는 “랭킹 1위도 일주일 만에 내려왔다. ‘일주일이라도 일등 한 것이 어디냐’고 생각했다 자랑스러웠고 좋았다”라며 “2017년 많은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 2018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성숙한 대답을 내놨다.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 마음이 들뜨고 어깨가 올라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박성현은 달랐다. 박성현이 태도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드러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의 2018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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