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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올 시즌 내 점수는 75점, 내년 시즌 목표는 3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율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시즌 중이던 지난 10월 신인왕 수상을 확정 지었고, 지난달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박성현은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이후 39년 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성공적인 미국 무대 데뷔를 마쳤다.
여기에 시즌 상금 총 233만 5883달러(한화 약 25억 400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 1위에도 오르며 3관왕에도 등극했다.
박성현은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한해를 숨가쁘게 보냈다. 신인상도 받고, 운이 좋게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라며 “2017년 많은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 2018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팬들의 환호가 대단하다.
플랜카드 봤는데 깜짝 놀랐다. 늦게 와서 사람 없을 줄 알았다 신기하다
-3관왕 소감을 말해달라.
아직까지도 무슨 일 했는지 잘 모르겠다. 숨 가쁘게 보냈다. 뒤돌아볼 시간 없었다. 신인상도 받고 운이 좋게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받고 나서 굉장히 떨렸다. 사진 찍을 때 내가 받아야 할 산인가 생각했다.
-인상 깊은 상은?
올해의 선수상이다. 마지막에 결과가 늦게 나왔다.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더 기뻤다.
-기억 남은 격려의 말은?
잘 했는데 아직 멀었다고 해주셨다. 잘했지만 부족한 점 많았다. 매 대회 우승이 아니면 아쉽다 상황상황 대처도 아쉽다.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
-2017년 소감?
루키로서 신인왕이라는 목표와 올해의 선수까지 탔다.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년 목표는?
올 시즌 신인왕이 목표였다. 마지막에 우승도 하고 싶었다. 내년에는 3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체류 중 계획
미국에서 가족들과 여행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보름 동안 한국에 있을 것이다 행사 보내고 조금 일찍 갈 것이다.
-바하마 대회부터 나가나?
안 나갈 것 같다. 아시아스윙부터 나갈 것 같다.
-팬들이 많았다.
우승했을 때는 소감이 안 났는데 축하 많이 받아 실감난다. 안 웃고 나왔으면 혼날 뻔했다.
-취약점은?
팬 분들, 부모님 모두 바람 불 때 걱정 많이 하신다. 탄도가 높기에. 바람 부는 것에 대한 연습을 할 것이다. 탄도 낮출 생각은 없다.
-인상적인 선수는?
솔직히 조금 놀랐던 것은 렉시 톰슨의 경기력이다. 많이 향상됐다. 나보다 어리지만 노력 많이 한다.
-올 시즌 점수로 환산한다면?
75점. 나머지 25점은. 모르겠다 아직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목표했던 평균타수상 수상 실패, 세계랭킹도 2위로 내려왔다.
베어트로피 욕심은 좋은 위치에 있었기에 내 봤다. 내년에 더 노력해 상 받을 것이다. 랭킹 1위도 일주일 만에 내려왔다. 일주일이라도 일등 한 것이 어디냐고 생각했다 자랑스러웠고 좋았다. 2017년 많은 응원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 2018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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