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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눈빛이 다했다, 수목 시청률 잡으러온 ‘로봇이 아니야’(종합)
작성 : 2017년 12월 04일(월) 12:14

채수빈 유승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로맨스 눈빛으로 멜로 장인으로 거듭날 유승호 변신이 기대되는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는 그간 어두웠던 작품에서 탈피, 채수빈과 달콤하지만 살벌한 로맨스에 도전한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 제작발표회에 정대윤PD,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 등이 참석했다.

‘로봇이 아니야’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는 “인간 관계에 서툰 사람들의 관계를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가설 수 있는 신기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살아온 날들이 쌓일수록 상처도 쌓인다. 진심을 다했떤 시간이 깊을수록 상처도 깊다. 내가 그렇고, 당신이 그렇고, 우리 모두가 그렇다. ‘인간 알러지’라는 병은 바로 그런 현대인의 모습을 극대화 시킨 것이다. 그런데 절대로 배신하지도 않고 나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내 곁에 있어줄 존재가 나타난다면 어떨까. 사랑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않을까. 그 존재가 로봇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채수빈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로봇이 아니야’는 사람에 대한 깊은 상처로 인간 알러지에 걸린 김민규(유승호)가 로봇 아지3(채수빈), 아지3와 같은 얼굴을 한 인간 조지아(채수빈)를 만나 치유되는 이야기다. 진심을 다해 로봇을 길들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새로이 배워나가고, 그로 인해 삶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정대윤 PD는 유승호를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승호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다. 같이 일하고 싶었는데 사실 로맨스를 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어서 거절하면 어떻게 하나 싶었다”며 “좋은 기회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제가 승호씨 눈빛을 봤을때 눈빛에 로맨스가 가득차 있더라. 포텐이 딱 터질 거 같은 눈빛인데 캐스팅이 잘 돼서 드라마에서 잘 보여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빈 씨도 데뷔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등장했을 때부터 집중해서 봤다. 20대 배우가 많지 않은데 감정의 폭이나 전달하는데 깊이가 있다 싶었다. 1인2역, 3역을 해야 하는데 수빈씨 아니면 이 역을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현장에서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엄기준, 채수빈, 유승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유승호는 “김민규는 과거에 아픔을 갖고 인간 알러지라는 세상에 없는 병을 앓는다. 로봇인 척 하는 인간 조지아와 사랑에 빠지고 힐링하는 인물이다”며 “멜로가 주가 되는 작품은 어렵게 느껴졌다. 그동안 사연있고 어두운 역할만 하다 보니 익숙해져 있어서 멜로라는 감정을 공감하기 힘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나 혼자 촬영할 때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멜로를 할 때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해야 작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승호는 "채수빈과 같이 찍을 때는 마음이 놓이는데 나 혼자 일때는 허전하더라. 이런 것들이 멜로를 만드는 힘인 것 같다. 겁을 많이 먹었는데 진지함 속 엉뚱함이 코믹적인 요소가 될 것 같다. 현장에 나가는 게 즐겁고 설레고 재밌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저도 몰랐던 제 눈빛을 감독님이 발견해 주셨다. 제가 평소에 눈빛이 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아무 생각 안하고 이태까지 살았다.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감독님이 말씀해 주셔서 그 눈빛에 제 마음을 더해서 촬영에 노력할 것이다”면서 “어떤 코믹적인 부분을 한 적은 있는데 민규가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내용이 아니다. 세상 진지하게 하는 와중에 어떤 허술함, 엉뚱함에서 시청자 분들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로봇이 아니야’는 최근 큰 인기를 끈 ‘보그맘’과 비슷한 소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대윤 PD는 “‘로봇이 아니야’과 ‘보그맘’은 비슷한 소재다. 저희도 어떻게 보면 쉬운 부분의 코미디를 가지고 있는데 (보그맘을)다 보지 못해서 비교하는게 어패가 있지만 약간 차이가 있다면 ‘보그맘’은 실제 로봇이다. 실제 로봇과 박사의 사랑이라면 저희 경우에는 남자 주인공이 인간 알러지가 있는 알러지 환자다”고 입을 열었다.

엄기준, 박세진, 황승언, 채수빈, 유승호, 강기영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정대윤 PD는 이어 “내용으로 보면 ‘미녀와 야수’에 가깝기 때문에 로봇인지 알고 인간을 사랑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이 로봇인지 알고 사랑 하지만 결국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안에 갇혀 있던 민규라는 야수가 사랑을 통해서 그걸 인간이란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인간 사회로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더했다.

채수빈 역시 “저도 촬영 한다고 바빠서 보지는 못했는데 재밌다고 얘기는 들었다. 로봇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야기기 때문에 지아 중심이야기기 때문에 로봇 만이 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 보시는 분들도 크게 비교를 하실지는 모르겠다. 연기 하면서도 그렇게 비교돼서 어떻게 되지 걱정은 안했다”고 밝혀 ‘보그맘’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로봇 캐릭터를 선보일 지 귀추를 주목 시켰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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