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동거인이 있다?”는 폭탄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4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는 김지민이 새로운 비행소녀로 합류, ‘금손’ 개그우먼의 자유로운 싱글라이프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날 김지민의 등장에 윤정수는 “김지민 씨의 집이 공개되는 건가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에 김지민은 “이런 거 얘기해도 되느냐”며 머뭇거리다 “동거인(?)이있다”고 말해 현장을 깜짝 놀래켰다. 특히, 김지민은 아침 일상을 공개하던 중 “이 된장국은 동거인의 솜씨다. 동거인이 요리를 좀 잘 하신다”고 말했고, 주위 출연진들은 “셰프를 만나는 구나”, “셰프랑 개그우먼, 이 조합 괜찮다”,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지민의 연애 조짐에 흥분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선 “동거인이 저 집에서 자유롭게 사시는 분이냐. 도대체 왜 안보이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와 동시에 밝혀진 동거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김지민의 어머니였다. 딸 김지민과 똑 닮은 도플갱어급 외모로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어머니의 모습에 “똑같이 생겼다”, “지민 씨가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지민 씨가 어머니를 너무 닮았다”, “목소리만 다르다”, “미래일기(?)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며 붕어빵 모녀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 주위에서 독립할 나이에 어머니와 같이 사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자, 김지민은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강원도 동해에 있는 집을 정리하고 어머니를 모셔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딪힐 때도 많지만, 요즘은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다”면서 “엄마아빠랑 그 동안 오래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함께 지내면서 엄마의 몰랐던 부분도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엄마도 나도 더 좋다"고 답했다.
또 김지민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지 깨닫게 됐다“면서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게 참 쉬운 건데, 그 동안 안 했더라. 그래서 엄마랑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여 현장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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