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대 투어 대항전에서 우승을 놓쳤다.
KLPGA 투어는 3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4대 투어 대항전 '더퀸즈' 결승전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1무3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4승,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8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정작 결승전 포섬 플레이에서 부진하며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대회 2연패의 꿈도 무산됐다.
팀KLPGA는 첫 조에 출전한 배선우-이정은이 팀JLPGA의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에 3홀 차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뒤 이어 출전한 김지현-김해림 역시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에 2홀 차로 졌다.
이후 고진영-김자영이 호리 고토네 류 리츠코와 비겼지만, 마지막 조의 오지현-김지현이 가와기시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에게 1홀 차로 패하면서 준우승이 확정됐다.
경기 뒤 '캡틴' 김하늘은 "오늘 결과가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제까지 너무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다른 투어에 비해 월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선수들에게는 "모두 멋졌고,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고맙다"면서 "사실 전반에 많이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마지막 홀까지 끌고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랑스럽다"고 격려를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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