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KLPGA 투어 팀이 더퀸즈 2라운드 역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 presented by 코와(총상금 1억엔)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서 8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6점을 더한 KLPGA 팀은 총 승점 24점을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KLPGA 팀은 결승에서 '숙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팀을 상대한다.
이날 경기는 선수 전원이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됐다.
올 시즌 KLPGA 무대에서 6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이정은은 한나 그린(호주)을 6&5(5홀 남기고 6홀 차)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은은 "오늘 티샷이 가장 좋았다. 반면에 세컨드 샷에서 버디찬스를 많이 잡지 못해서 정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버디찬스에서 퍼트 성공률도 낮기 때문에 이 두 부분을 잘 준비한다면 내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지현과 김해림은 각각 일본 선수에게 승리를 가져왔다.
오지현은 아나이 라라(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오지현은 16번 홀까지 끌려가는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오지현은 보기를, 라라는 보기 퍼트를 놓치며 승리를 따냈다. 김해림은 니시야마 유카리(일본)를 2홀 차로 눌렀다.
오지현은 "한국과 일본 잔디가 차이가 있어서 오늘까지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잔디가 타이트해서 샷이나 어프로치 하는데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후반에 들어 플레이가 살아나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은 유럽팀 글래디 노세라(프랑스)를 상대로 5&4 승리를 기록했고, 김자영은 6&5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캐서린 브리스토(호주)를 제압했다.
김지현은 "약 3년간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포섬 경기를 접했기 때문에 경기하는 방식을 아는 것 같다"며 "작년과는 달리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팀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내일 꼭 이기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고진영은 유럽팀 칼리 부스(영국)를 3&2로 꺾었고, 김하늘은 유럽팀 멜리사 리드(영국)가 기권하며 승리했다. 김지현2는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을 압도했다.
배선우는 스즈키 아이(일본)와 맞붙어 1홀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우승 결정전은 같은 조 두 명이 한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매치'로 치러질 예정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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