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삼성화재가 1743일 만에 11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6-2017 V-리그 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23-25, 25-19, 18-25, 22-20)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1연승을 달리며 12승2패(승점 30)로 1위를 굳건히 했다. 대한항공은 6승7패(승점 19)를 마크했다.
이날 삼성화재 타이스는 32점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철우 역시 2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독무대였다. 삼성화재는 5-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박상하, 박철우가 연속득점에 성공하면서 9-6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박상하가 2연속 속공을 성공시키며 더욱 점수 차를 벌렸고 김규민, 타이스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20-11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상대 범실이 나오며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득점과 진성태의 블로킹,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13-7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3연속 오픈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뒷심이 더 강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퀵오픈과 블로킹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결국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는 다시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황동일, 박상하가 차례로 득점을 뽑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깼다.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더욱 달아났고, 타이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세트스코어에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가스파리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탔고,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삼성화재는 20-20까지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황동일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삼성화재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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