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가 호치민을 감동시켰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호치민 9.23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7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가 초청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는 2017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연단체 중 유일한 장애인예술단으로 초청됐다.
이날 첫 번째로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스몰빅퀸텟 앙상블(음악감독:박율)은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판타지아' 외 하이든의 세레나데, 멕시코 가요인 베사메무초 등을 연주했다.
국장협나눔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박율)의 모차르트 Symphony No.25 in G Minor와 J.Straus의 Radetzky March 그리고 9.23 공원에서 열린 연주회인 만큼 호치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독립기념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하여 현지인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기립 박수에 앵콜로 FUniculi Funicula와 함께 호찌민 민요곡 등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고 제주도 허벅장단연주, 인천지역 발달청소년의 10년째 활동 중인 풍물패 두드림이 태평소와 꾕과리 등 우리나라의 소리를 들려줬다.
특히 자폐성발달장애어린이들로 구성된 하늘나무무용단의 부채춤이 무대를 수놓았으며 마지막 무대인 대구문화예술학교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선보이며 관람객과 공연 팀이 함께 일어나 길놀이로 마지막을 흥겹게 장식했다. 이처럼 장애인예술단의 클래식부터 한국의 전통문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예술적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장애예술가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수년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예술가들로 구성된 국장협 문화나눔예술단으로 해외 공연을 통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현장의 경험을 통해서 전문예술인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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