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척추 부상을 입은 김병만이 4개월 만에 친정 '정글의법칙'에 돌아왔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30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의 기자간담회에 김병만, 박세리, 이천희, 김환, 강남, 솔빈, 민선홍 PD 등이 참석했다.
족장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도중 부상을 입었고 '정글의 법칙'을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4개월간 재활 기간을 거친 김병만은 드디어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으로 복귀한다.
김병만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4명이서 함께 하는 스카이다이빙을 준비 중이었다. 근데 나머지 3명이 저보다 무거워서 10kg 납을 차고 스카이 다이빙을 했다"며 "제가 그걸 차고 랜딩하는 도중에 생각지도 못하고 항성 제가 하던 그 높이에 랜딩을 시도 했는데 너무 낮았던 것이다"고 설명한 뒤 사고 후 "제가 병원에 누워있던 시간이 2달 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병만은 사고 발생 94일이 지나 지난 달 21일 SBS 방송국을 찾았고 "정말 저를 걱정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많이 회복해서 지금은 건강해져서 나왔다. 걱정 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많이 회복 됐다는 것을 이번 '정글의 법칙'을 통해서 보여 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드러내는 한편 "걱정 안 시켜 드리기 위해서 너무 위험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 나이가 있는 건 강남이 할 것이다. 그전에는 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셰프다. 7년 간의 경험을 직접 이야기 해주는 사람을 간다. 저렇게 족장이 저렇게 오래 앉아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앉아 있을 것이다. 반갑다"고 '정글의 법칙'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병만은 "회복이 100%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 정도로 수술이 잘 됐고 회복도 빨랐다. 미국 의사도 운동선수냐고 할 정도로 회복력과 계속 움직이는 모습에 놀랐다. 누워서 매듭법 연습하고 5~6가지를 더 연습해서 왔다. 조금씩 조금씩 하루도 안 빼고 움직여서 꾸준히 하다 보니깐 회복 속도가 더 빨라 지더라"고 빠른 회복의 비결을 털어놓으며 족장다운 듬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출연진(이천희, 라붐 솔빈, 김병만, 박세리, 강남, 김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김병만은 "정글을 가는 경우 휴대폰 이런걸 못하는 문명을 떠나온 게 좋았고, 자연이 너무 좋았다. 만약 좀 더 회복하라고 하고 나서 갔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병원에서 짧은 몇 달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모든 것을 다 풀고 왔다"며 "그리고 이번엔 한 번 부상을 당해보니깐 조금 더 안전에 대해서 생각했다. 뭔가 하기 위해서 준비를 철저히 하자는 마음가짐도 가지게 됐다"고 '정글의 법칙'에 돌아온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김병만이 돌아온 '정글의 법칙'은 오는 12월 1일 첫 베일을 벗는다. 김병만이 찾은 새 정글은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쿡 아일랜드로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신비로운 섬이다.
이렇게 쿡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족장 김병만의 생존 제 2막, 14인의 병만족이 함께하는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에서는 족작 김병만을 비롯해 부족장 강남, 신흥 먹방요정 씨엔블루 종현, CF계 핫 아이콘 라붐 솔빈과 갓세븐 JB, 정글 유경험자 이천희와 김환 등이 출연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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