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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 격파
작성 : 2017년 11월 29일(수) 21:27

함지훈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울산 현대모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29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94-9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8승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7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3승13패에 머물렀다.

함지훈은 2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블레이클리와 이종현도 각각 14득점을 보탰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선수 에드워즈가 19득점, 문태종이 18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오리온이었다. 1쿼터부터 문태종, 전정규의 외곽포와 맥클린의 덩크슛으로 13-0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모비스는 뒤늦게 공격의 활로를 찾았지만, 1쿼터는 오리온이 27-17로 앞선 채 종료됐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양동근과 전준범의 외곽포로 44-48까지 추격했다. 이어 3쿼터에는 테리, 블레이클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선수 에드워즈가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65로 앞선 채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10점차 이상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오리온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에드워즈의 연속 득점과 문태종의 회심의 3점슛으로 81-81 동점을 만들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함지훈은 자유투 6개를 포함해 연장전에만 10득점을 몰아넣었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94-93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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