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반드시 잡는다' 노장은 살아있다 [무비뷰]
작성 : 2017년 11월 29일(수) 16:37

'반드시 잡는다' 스틸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노장은 살아있다'라는 말이 적절한 듯싶다. 백윤식 성동일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은 '반드시 잡는다'를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 스틸


아리동의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는 자수성가한 건물주이자 열쇠수리공이다. 월세를 밀리는 세입자들을 독촉하며 지내던 그는 세입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동네 주민들에게 외면을 받는다. 이때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이 등장하면서 동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반드시 잡는다'는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등 주로 연기파 중년 배우들이 출연해 극에 무게감을 싣는다. 특히 백윤식은 독특한 톤과 사투리로 고집스러우면서 밉지 않은 심덕수 캐릭터를 완성했고, 성동일은 집요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전직 형사 박평달을 세심하게 그렸다. 두 사람은 내공 있는 연기로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은 없지만 장기미제 사건, 독거노인, 노인 혐오 등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문제들을 건드리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특히 티켓 파워가 센 배우 하나 없어도 연기에 대한 중년 배우들의 열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9일 개봉. 러닝타임 110분.


이채윤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