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우라와 레즈가 10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우라와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알 힐랄과의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우라와는 도합 1승1무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득점 없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우라와는 이날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급한 쪽은 득점이 필요한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전반 내내 공세를 펼치며 우라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우라와는 수비에 치중했고, 알 힐랄은 공격일변도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변수가 생겼다. 알 힐랄 살렘 알 도우사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우라와가 수적 우세를 점했다.

양 팀의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우라와는 후반 43분 하파엘 실바가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결국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고, 우라와는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경기는 우라와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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