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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페루에 경고…축협에 정부 개입 시 WC 못갈 수도
작성 : 2017년 11월 25일(토) 09:50

국제축구연맹(FIFA) /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페루가 월드컵 티켓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페루 국회의원 팔로마 노세다는 체육법 개정 초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해당 개정안에는 '페루 정부는 축구협회를 비롯한 각종 체육 단체에 개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문제가 됐다.

FIFA는 정부기관을 비롯한 그 어떤 단체도 각국 축구협회의 행정에 간섭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BBC'를 통해 "페루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현재 입법 절차 중인 체육법 개정 초안에 대해 경고했다"면서 "개정 초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페루 축구협회에 자격 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페루는 지난 16일 뉴질랜드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허나 개정 초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페루는 러시아 땅을 밟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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