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항공이 2연패를 끊어냈다.
대한항공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5승6패(승점 16)로 3위 KB손해보험(승점 17)을 바짝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4승7패(승점 12)를 기록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역대 최초로 단 한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친 끝에 27점을 터뜨렸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백어택, 조근호의 블로킹, 파다르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5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5-0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이후에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2연속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을 합쳐 3점을 터뜨리며 2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추격하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가스파리니도 블로킹으로 득점에 성공해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양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접전을 펼쳤고, 듀스에 돌입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4-4 동점 상황에서 황승빈, 가스파리니, 곽승석 등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10-5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하던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위기를 맞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조근호의 블로킹을 묶어 2점 차까지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이 강한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최석기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2점을 뽑아내며 세트를 매조지 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대한항공은 3세트 최석기의 속공과 황승빈의 서브 득점,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3연속 득점을 따내며 본격적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22-17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대한항공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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