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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벨리 디렉터 "AC밀란 재정위기? 진실만 말하자"
작성 : 2017년 11월 24일(금) 10:34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밀란 디렉터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AC밀란 디렉터가 최근 불거진 구단의 재정 위기설을 일축했다.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미라벨리 디렉터는 24일(한국시간) 밀란의 재정 상황에 대한 항간의 논란에 대해 "진실만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지난 4월 밀란은 기존에 팀을 소유하던 피닌베스트가 중국인 사업가 리용홍이 운영하는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팀 지분의 99.93%를 매각하며 새 주인을 맞게 됐다. 당시 인수금액은 부채를 포함해 약 7억4000만유로(약 9000억 원)에 달했다.

새 구단주를 등에 업은 밀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선수단 보강을 시작했다. 밀란은 포르투의 안드레 실바, 레버쿠젠의 하칸 찰하놀루, 비야레알의 마테오 무사키오 등 젊고 유능한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며 명가재건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밀란은 현재 리그 6승1무6패(승점 19)로 7위에 올라있다. 당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그들은 라이벌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에 밀리며 고전을 거듭했다. 그나마 UEFA 유로파리그에서 32강 진출을 확정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성적이 이렇다 보니 다른 국면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작점은 중국이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무리한 해외 투자를 규제한다는 목적으로 중국 금융 단속 기관이 리용홍의 회사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EFA 역시 나섰다. UEFA는 밀란이 올 여름 선수단 영입작업 및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출한 2억 유로(약 2500억 원) 가량의 출처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얼마 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밀란 회장이 밀란의 재정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밀란의 재정 위기설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미라벨리 디렉터의 생각은 달랐다.

미라벨리 디렉터는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는 항상 데드라인을 존중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경영자가 있다. 우리는 구체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우리는 최근 우리가 치렀던 경기들 같은 다른 일들을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라벨리 디렉터는 "우리는 더 이상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우리는 여전히 3개 대회에서 경쟁 중이다"면서 "지난 몇 달 간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1월 전에는 팀이 좀 더 발전해야만 한다"며 재정 위기설 같은 문제보다는 팀 성적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밀란은 24일 오스트리아 빈과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우며 3승2무(승점 11)로 조 1위를 확정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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