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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전준범 22점' 한국, 뉴질랜드에 86-80 승
작성 : 2017년 11월 23일(목) 16:51

오세근 / 사진= 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전준범이 폭발한 한국이 뉴질랜드를 잡고 지역예선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한국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 A조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84-8 로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원정 경기에서 다소 불리한 판정 속에 경기를 펼쳤지만 잘 짜여진 공격과 빈틈없는 수비로 뉴질랜드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전준범이 22점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정현이 12득점, 이승현과 오세근이 각각 14점씩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8-12로 1쿼터 초반 쫓기던 한국은 전준범의 속공 리버스 레이업으로 흐름을 바꿨다.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오세근 미드레인지 점퍼로 14-12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전준범의 3점으로 17-15를 만든 한국은 이후 3점 허용으로 17-18로 리드를 내줬고, 최준용의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1쿼터를 1점 차로 뒤진 채 마무리 지었다.

1쿼터 야투율이 27.8%에 불과했던 한국은 전준범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시소 게임이 이어지던 2쿼터 초중반, 전준범과 이승현의 3점으로 27-22로 앞서간 한국은 전준범이 2점슛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32-25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허훈이 투입되어 좀 더 빠른 공격 운영을 가져갔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와 타이 웹스터를 중심으로 추격했고, 2쿼터 막판 허훈의 실책에 이은 타이 웹스터의 레이업으로 39-41까지 따라 붙었다.

한국은 최준용과 김종규를 중심으로 3쿼터 초반 45-39까지 앞서 나갔고, 뉴질랜드의 추격에 전준범의 3점으로 응수하며 48-42를 만들었다. 여기에 오세근의 2점으로 50-42까지 달아났다. 최준용은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적중시키며 56-47까지 점수를 벌렸다. 호주의 추격 속 한국은 1분을 남기고 김시래와 김종규의 픽앤롤로 60-52를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속공에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59-6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을 허용했으나 전준범의 3점으로 맞불을 놨다. 최준용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67-64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뉴질랜드는 부코나의 높이로 경기를 풀어갔고, 한국은 오세근의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시소 게임은 이어졌다. 2분 46초를 남기고 한국은 74-73,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정현의 3점이 터지며 4점차로 달아났다. 뉴질랜드의 추격이 이어졌으나 전준범이 고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분 1초를 남기고 80-75를 만들었다.

뉴질랜드는 애버크롬비의 3점으로 끝까지 따라 붙었다. 한국은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다시 4점차 리드를 잡았다. 뉴질랜드도 부코나의 골밑으로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최준용이 골밑을 파고들며 다시 점수를 벌렸다. 11초 남기고 4점 차로 앞선 한국은 뉴질랜드의 공격을 막고 이정현의 레이업으로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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