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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콜롬비아]영원한 '우승 후보' VS 남미 '신흥 강호', 남미 자존심 대결!
작성 : 2014년 07월 02일(수) 11:42

브라질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브라질(6월 피파랭킹 3위)과 콜롬비아(8위)가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남미의 자존심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5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브라질은 8강까지 오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무 7득점 2실점 골득실 5를 기록한 브라질은 개막전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지만, 2차전 멕시코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마지막 3차전에서 카메룬에 4-1 대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난적 칠레를 맞아 고전했다. 브라질은 칠레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승부차기에서 3-2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이 고전한 멕시코, 칠레는 모두 팀 색이 비슷한 중남미 국가다. 8강전 상대인 콜롬비아 역시 남미 국가다.

브라질과 반대로 콜롬비아는 C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한 콜롬비아는 9득점 2실점 골득실 7로 경기력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인 그리스와의 경기에서부터 3-0 완승을 거둔 콜롬비아는 2차전 코트디부아르전도 2-1로 승, 3차전 일본전에서도 4-1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전에서는 같은 남미 대륙의 우루과이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콜롬비아가 브라질과 다르게 같은 남미 대륙 팀에 완승을 거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 면면에서는 브라질이 앞서 있지만, 이번 대회 경기력으로만 본다면 콜롬비아가 절대 밀리지 않는다.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최강팀답게 그 면면도 화려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수비진이 돋보인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브라질의 골문을 지켜온 줄리우 세자르(35·토론토 FC)를 필두로, 세계최고 센터백 듀오 티아구 실바(30)와 다비드 루이스(27·이상 파리 생제르망), 양쪽 풀백에는 마르셀루(26·레알 마드리드)와 다니 알베스(31·FC 바르셀로나)가 포진하고 있다.

미드필드진의 이름값도 만만치 않다. 루이스 구스타부(27·볼프스부르크)와 파울리뉴(26·토트넘)가 수비진 앞에 포진하고, 오스카(23·첼시)와 헐크(28·제니트)가 공격진을 보좌한다. 공격라인엔 '에이스' 네이마르(22·FC 바르셀로나)가 있다. 여기에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5골을 터뜨린 프레드(31·플루미넨세) 또한 최전방에 자리한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 Getty Images


콜롬비아의 8강행 일등공신은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다. 로드리게스는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라다멜 팔카오(28·AS 모나코)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가 8강까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16강전이 끝난 2일까지 득점 부문 1위에 오르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에 테오필로 구티에레스(29·리버플레이트)와 잭슨 마르티네스(28·FC 포르투)가 가세한 공격진은 월드컵 출전국 중에서도 최상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레디 구아린(28·인터 밀란)·크리스티안 자파타(28·AC 밀란)·파블로 아르메로(28·나폴리) 등이 주전 라인업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유난히 중남미 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콜롬비아·코스타리카가 8강에 올랐고, 16강으로 범위를 넓히면 칠레·우루과이·멕시코·미국 등 무려 8팀이나 16강에 진출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남미 '신흥 강호' 콜롬비아가 8강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과 홈그라운드의 이점 등 여러 면에서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콜롬비아의 경기력 또한 만만치 않다.
공은 둥글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두 팀 중 어느 팀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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