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8연승 견인' 박철우 "선수들 모두가 절치부심"
작성 : 2017년 11월 22일(수) 22:31

박철우 / 사진=KOVO 제공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수들 모두가 절치부심했다"

삼성화재의 '토종 에이스' 박철우가 팀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3 20-25 25-22 15-13)로 역전승했다.

8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8승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995일 만의 8연승이다.

승리의 주역은 박철우였다. 박철우는 이날 18점, 공격성공률 59.25%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타이스가 빠진 4세트에는 주포 역할을 소화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박철우에게는 승리의 기쁨보다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묻어났다. 박철우는 "계속 이기고 있으니 더 잘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플레이를 충실히 했어야 하는데 보여주려는 플레이가 많았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원래 하던 리듬을 되찾았다"며 냉정히 경기를 돌아봤다.

995일 만의 8연승 행진에 대해서는 "연승도, 995일도 숫자일 뿐"이라면서 "다음 경기를 또 준비해야 한다. 좋은 기록이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사실 과거의 삼성화재는 8연승이 드물지 않을 정도의 강팀이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삼성화재는 '명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종 에이스‘ 박철우의 책임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신진식 감독 역시 박철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신 감독은 "철우가 주장이 되고 책임감이 많아졌다. 그 책임감 때문에 더 하려고 하고, 안 되더라도 고함지르고 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따른다"면서 "부담이 되겠지만, 선수는 부담을 안 갖는 경기는 없다. 철우가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철우는 "감독님도 바뀌시고, 선수들도 많이 바뀌면서 삼성화재가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 모두가 절치부심했다"면서 "(선수들에게)비시즌 때 많이 연습 했던 것이 억울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5일 OK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9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