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8연승, 선수들이 잘해 세운 기록"
작성 : 2017년 11월 22일(수) 22:08

신진식 감독 / 사진=KOVO 제공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수들이 잘해서 세운 기록이다"

995일 만에 8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3 20-25 25-22 15-13)로 역전승했다. 8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8승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연승 행진이 걸려 있었고, 상대는 개막전에서 패했던 KB손해보험이었다. 연승을 이어가고 설욕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삼성화재의 발목을 잡았다. 신진식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너무 급해서 자기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켜줄 것은 지켜줘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위기의 삼성화재를 승리로 이끈 것은 의지와 집중력이었다. 신진식 감독은 4세트 초반 타이스를 빼는 승부수를 던졌고, 그러자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분위기를 바꿨다. 잠시 코트를 나와있던 타이스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5세트에서 제 몫을 다했다.

신 감독은 "타이스의 표정이 좋지 않다. 그러면 같이 뛰는 선수들도 의욕이 떨어진다. 범실도 많고, 공격성공률도 떨어져 있어 잠깐 나와도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타이스도 다시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타이스가 없는 동안 주포 역할을 해준 박철우에 대해서는 "철우가 주장이 되고 책임감이 많아졌다. 그 책임감 때문에 더 하려고 하고, 안 되더라도 고함지르고 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 그러다보니 선수들도 따른다"면서 "부담이 되겠지만, 선수는 부담을 안 갖는 경기는 없다. 철우가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감독은 또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져줘서 고맙다"면서 "(995일 만의 8연승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성급해서 그렇지 나머지 부분을 잘해줬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5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