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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탈락 책임' 타베키오, 이탈리아 축구협회장 사임
작성 : 2017년 11월 21일(화) 08:33

타베키오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카를로 타베키오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다수의 해외 언론에 따르면 타베키오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 긴급회의를 열어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타베키오 회장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협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스웨덴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1,2차전 합계 0-1로 스웨덴에 무릎을 꿇으며 무려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경직된 전술, 잘못된 선수기용 그리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 받은 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사임되며 논란을 잠재우는 듯 했으나, 그를 감독직에 앉힌 타베키오 회장에 대한 비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타베키오 회장은 벤투라 감독을 선임할 당시 친분에 의존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결국 벤투라 감독에 이어 타베키오 감독까지 사임하면서 이탈리아 축구계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축구협회장 선거는 향후 90일 내에 치러질 예정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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