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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스위스]디 마리아, 조별리그 부진 떨쳤다…결승골 맹활약
작성 : 2014년 07월 02일(수) 08:18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 스위스 메시 디마리아/ 메시 페이스북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가 팀을 8강으로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디 마리아는 2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연장후반 1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의 골에 힘입어 스위스를 1-0으로 꺾고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디 마리아지만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디 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인 디 마리아가 너무 공격에만 치중한 나머지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진이 너무 헐거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디 마리아의 진가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드러났다.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휘저은 디 마리아는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든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며 스위스를 공략했다.

연장후반 13분,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스위스 진영 중앙을 돌파하자 디 마리아는 오른쪽 측면에서 빈 공간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메시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의 8강행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디 마리아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것을 틈타 하프라인에서 장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슛은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디 마리아의 활약으로 8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준결승행 티켓을 걸고 벨기에와 맞붙는다. 악첼 비첼(25·제니트), 마루앙 펠라이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력한 중앙 미드필더들이 포진한 벨기에인 만큼, 디 마리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디 마리아가 벨기에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다가올 8강전이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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