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이 83세로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살인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집단 '맨슨 패밀리' 교주 찰스 맨슨이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 당국에 따르면 맨슨은 교도소 인근의 컨 카운티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그는 이번 달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맨슨은 지난 1960년대 컬트 집단인 '맨슨 패밀리'를 구성해 일련의 살인·폭력 행위를 주도한 살인마로 악명을 떨친 인물이다. 그는 1969년 세상을 놀라게 한 두 건의 잔혹한 연쇄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50년 가까이 복역하던 중이었다.
맨슨은 1969년 그의 추종자 4명과 함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임신 8개월째이던 폴란스키 아내이자 26살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해왔다.
맨슨 패밀리 일당은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그의 애원을 무시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질러 공분을 샀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2명을 더 죽이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혔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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