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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번엔 '북런던 더비'…아스널 맞아 골 사냥 도전
작성 : 2017년 11월 18일(토) 10:15

손흥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북런던 더비'서 골 사냥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지역 라이벌 팀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의 많은 더비 가운데서도 가장 치열한 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토트넘은 7승2무2패(승점 23)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31)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스널전 승리가 필요하다. 6위에 머무르고 있는 아스널(승점 19)도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해,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의 양 발도 아스널의 골문을 겨냥하고 있다.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아직 '북런던 더비'에서는 골이 없다. 그만큼 이번에는 골에 대한 욕심이 크다.

문제는 선발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고, 비행시간도 길었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보다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반면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은 비교적 이동거리가 가까운 유럽에서 A매치를 소화해 컨디션 관리에 유리하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골 감각이 최고조에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선발' 카드를 충분히 꺼낼 수 있다. 손흥민은 A매치 소집 전인 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지난 10일 콜롬비아전에서는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14일 세르비아전에서도 번뜩이는 움직임과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이 최근의 기세를 '북런던 더비'까지 이어가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토요일 밤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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