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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탈리아, 벤투라 감독 경질
작성 : 2017년 11월 16일(목) 08:33

이탈리아축구협회가 벤투라 감독을 경질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을 경질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부로 벤투라는 더 이상 대표팀 감독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벤투라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0-1로 패한 이탈리아는 1958년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탈락 직후, 이탈리아 대표팀에는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잔루이지 부폰, 다니엘레 데 로시, 조르지오 키엘리니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당연히 벤투라 감독의 거취도 관심사에 올랐다.

벤투라 감독은 "지난 40년 동안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변명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 기간 동안 조별리그에서 7승2무1패, 플레이오프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스페인, 스웨덴을 제외하면 모두 약체와의 경기였다는 점, 재임 기간 내내 경직된 전술로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벤투라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이탈리아축구협회는 벤투라의 경질을 선언했다. 벤투라 감독은 내년 6월까지인 계약기간 동안 보장된 80만 유로(약 10억 원)의 보수를 그대로 받는다.

'명가 재건'에 나서야하는 이탈리아의 새 사령탑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9월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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