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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 6번째 월드컵 출전 좌절…대표팀 은퇴 선언
작성 : 2017년 11월 14일(화) 08:46

부폰이 이탈리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전설'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의 6번째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웨덴과 0-0으로 비겼다.

앞서 스웨덴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던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 0-1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1958년 이후 60년 만이다. 연속 출전 기록도 14회에서 중단됐다.

이탈리아의 '철벽 수문장' 부폰의 6번째 월드컵 출전도 무산됐다. 부폰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2006년에는 이탈리아의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부폰은 이날 무실점으로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직접 공격에도 가담했지만 이탈리아의 탈락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경기 뒤 부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부폰은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그들이 원했던 것을 이루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나는 이제 대표팀을 떠난다. 앞으로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와 마티아 페린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 축구에는 여전히 미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폰은 통산 175번의 A매치 출전 기록을 남기고 푸른 유니폼을 벗게 됐다. 만약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전한다면 통산 최다 A매치(184경기) 출장 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오늘의 패배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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