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5 25-22 25-21)로 승리했다.

4승3패(승점 12)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6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승5패(승점 9)로 6위가 됐다.

문성민은 26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준호는 10점, 신영석은 9점(블로킹 5개)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브람이 30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은 브람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쉽게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이 분전했지만, 안드레아스의 부진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자 최태웅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2세트에서 안드레아스를 불러들이고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기에 나섰다. 승부수는 성공했다. 문성민과 송준호, 박주형이 펄펄 날며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브람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며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5, 3세트를 25-22로 내리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쌍포' 브람과 송명근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고비 때마다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OK저축은행의 반격을 저지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세트도 25-21로 마무리 지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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