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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가 원작보다 훌륭해"
작성 : 2017년 11월 11일(토) 10:5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포스터 / 사진=일레븐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올가을을 장식할 판타지 인생 로맨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11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이동진 평론가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시간을 거슬러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삶과 사랑을 다룬 판타지 인생 로맨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11월 8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하는 GV가 열렸다.

이동진 평론가는 GV를 시작하며 “이 영화를 보고 천의무봉(천사들이 입는 옷은 꿰맨 곳이 없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는데, 그 이유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솜씨가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이다”라는 극찬과 동시에 “피츠제럴드의 원작소설에서 설정만 빌려왔을 뿐, 원작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소설보다 영화가 더욱 훌륭하다”며 계속된 호평을 이어갔다.

이동진 평론가는 본격적인 영화에 대한 해설에서 “이 영화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이며, 죽음에 대해 이 정도까지 집중적으로 다룬 대중영화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죽음이라는 것은 공포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따뜻한 감성과 위로를 주고 있다. 마치 죽음에 대한 교훈적인 동화와도 같다”고 했다. 또한 “벤자민의 시간은 거꾸로 가지 않으며, 우리와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지만 단지 늙게 태어나서 젊게 죽는다는 차이만 있을 뿐, 죽음을 맞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같다. 다만 벤자민은 우리와는 달리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알고 있는 인물이며 이 설정은 매우 철학적이며 의미심장하다”고 평했다.

이어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의 방향이 아닌 시간의 흐름 자체, 즉 시간을 바꾼다고 해도 역시나 시간의 끝에는 죽음이라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운명론적인 시각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GV를 마무리하며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매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 요소들로 결합되어 이루어진 일인지 깨닫게 해주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보편적인 정서를 잘 표현한 아주 따뜻한 작품이다”라는 호평과 함께 한 시간에 걸친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해설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동진 평론가의 우아한 해설과 함께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오는 11월 16일 재개봉하여 다시 한번 국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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