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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신하균X도경수가 그린 처절한 블랙 코미디(종합)
작성 : 2017년 11월 07일(화) 16:58

신하균,도경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배우 신하균과 도경수가 뭉친 영화 '7호실'이 베일을 벗었다.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7호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기자간담회에 배우 신하균, 도경수, 이용승 감독이 참석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생존 자체가 벼랑에 몰린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그늘을 블랙코미디로 완성했다.

이날 이용승 감독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블랙코미디 장르 안에서 여러 장르를 섞는 복합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며 "7이라는 숫자에는 행운도 있지만 그 뒤에 불행도 있다고 생각한다. '7호실'은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행운과 불행이 같이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신하균은 망해가는 DVD 방을 하루빨리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장 두식 역을 맡았다. 그는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면서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만든 이야기라서 선택하게 됐다. 갑과 을의 관계처럼 보이지만 결국 을과 을의 이야기였고, 사회 시스템 안에서 발버둥 쳐도 벗어나기 힘든 이야기가 와 닿았다"며 '7호실'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신하균 도경수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또 신하균은 "여태 내가 맡은 캐릭터 중에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다. 우리 삶이 가까이서 보면 힘들지라도 떨어져서 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지 않냐. 내 주변에 있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이나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올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학자금 빚을 털기 위해 휴학하고 DVD 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 역의 도경수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랙코미디 장르였다. 태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여태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했다"며 "직접적으로 캐릭터에 대해 공감을 하지 못했는데 옆에 친구들도 있고 간접적으로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태정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청년 분들이 많은 공감을 하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사장님과 알바생으로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 영화를 봐오면서 꼭 한번 신하균 선배님과 호흡을 한번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7호실'에서 함께 하게 되서 영광이다.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주고 편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신하균 또한 "처음으로 도경수와 연기했는데 너무 편했다. 굉장히 준비도 많이 해오고 현장에서 유연하게 애드리브도 잘 받아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7호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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