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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정연주 이이경, 촬영 현장서 베이비시터 된 사연
작성 : 2017년 11월 06일(월) 11:00

'아기와 나' 스틸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이이경, 정연주가 영화 '아기와 나'(감독 손태겸) 촬영 현장에서 베이비시터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측은 6일 '아기와 나'의 이이경, 정연주가 아기 배우와 함께한 특별한 현장 사연을 공개했다.

'아기와 나'의 아기 역에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손예준 군이 캐스팅됐다.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손 군은 아기 콘트롤 경험이 전무한 손태겸 감독과 첫 촬영에서 23번 테이크 끝에 장면을 완성했다. 눈물 없기로 유명한 손 감독은 촬영을 마치고 실제 아빠에게 아기를 건네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고.

그러나 아기와 촬영은 녹록지 않았다. 손 감독을 비롯한 젊은 스태프들은 매번 20 테이크 이상 가는 상황에서 처음엔 잘 적응하던 아기 배우도 회차가 지속될수록 감독과 스태프들을 만나면 기피하는 상황이 됐다. 이 힘든 상황을 수습한 건 극 중 속도위반으로 낳은 아기의 부모로 등장하는 이이경, 정연주였다.

두 사람은 촬영 회차가 늘어갈수록 프로 베이비시터 못지 않은 실력으로 아기 배우를 어르고 달래는 두 배우 덕분에 촬영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손예준 군이 정연주를 특히 잘 따라서, 촬영 틈틈이 쉬는 시간에도 정연주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이이경은 빛나는 아이디어로 아기와 촬영에서 멋진 순간을 빚어냈다. ‘도일’(이이경)과 ‘순영’(정연주) 가족이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가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장면을 촬영할 때 지친 아기가 잠이 들어 촬영이 중단될 위기의 상황, 이이경은 가족들이 항상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게 아니라 어딘가에 누워서 쉬고 잠이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순영’의 무릎을 베고 벤치에서 잠드는 장면을 찍었다.

'아기와 나'는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여자친구를 쫓는 주인공 도일의 드라마틱한 여정을 담는다. 오는 23일 개봉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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