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가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겼다.

토트넘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의 전반전 공격은 다소 무뎠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전 막판 역습 상황에서 왼쪽을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린 플레이가 그나마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부상을 입은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무사 뎀벨레로 교체하며 후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케인과 손흥민, 에릭센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후 왼쪽의 로즈에게 내주는 등 후반전 중반부터 흐름을 살렸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때 페널티 에어리어 전방에서 골을 기다리다 수비가 공을 걷어내자 이를 잡아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슈팅한 공이 옆그물에 맞으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팰리스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적으로 노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토트넘 역시 역습 상황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며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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