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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없어 답답했던 토트넘, 손흥민 왼발에 '뻥'
작성 : 2017년 11월 05일(일) 22:40

손흥민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델레 알리가 없었던 토트넘의 경기력은 답답했다. 그러나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의 왼발이 토트넘의 꽉 막힌 경기력을 뚫어내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줬다.

토트넘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토비 알더바이럴트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골문에는 휴고 요리스, 미셀 봄 골키퍼가 모두 부상을 입어 팀의 세 번째 골키퍼 폴 가자니가가 섰다.

여기에 공격진에는 최근 활약을 이어가던 알리가 빠졌다.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이 공격 삼각 편대를 구성했으나 공격 전개의 방향성, 슈팅의 날카로움 등이 모두 좋을 때의 모습은 아니었다.

여기에 해리 윙크스가 전반전 부상을 입으며 후반전에는 무사 뎀벨레가 교체 출전했다. 예상치 않은 교체 카드까지 사용한 토트넘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슈팅력과 함께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에릭센과 함께 경기를 풀어가던 알리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알리처럼 경기 전체를 컨트롤하지는 못하지만, 한순간에 득점을 결정지으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은 알리에 못지 않다. 이날도 손흥민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 19분 자신에게 온 완벽한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준 완벽한 감아차기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2위팀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할 동력을 잃지 않게 됐다. 손흥민의 왼발이 만들어낸 승점 3점이 토트넘의 시즌 초중반 선두권 레이스에 큰 힘이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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