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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스위스]리오넬 메시, 알프스 군단을 넘어라!
작성 : 2014년 07월 01일(화) 11:15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승후보' 아르헨티나(F조 1위)와 '알프스 군단' 스위스(E조 2위)가 8강 진출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2일(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승리팀은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패한 팀은 월드컵 무대를 떠나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기 내용은 우승후보라기엔 부족한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개인 능력 외에는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으며 미드필더진은 공수의 조율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기에 바빴다. 수비진 역시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호화 라인업으로 선수들이 구성됐지만 메시 외에는 제몫을 해내는 선수가 몇 없다. 곤잘로 이과인(26·나폴리)과 세르히오 아구에로(26·맨체스터 시티)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아구에로는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을 대체할 에제키엘 라베치(29·PSG)와 로드리고 팔라시오(32·인터밀란) 역시 아직 월드컵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메시가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0골로 마친 것을 분풀이하듯,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다른 공격수들이 조금만 메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급상승할 것이다.


스위쉬 축구대표팀/ Getty Images


이에 맞서는 스위스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에콰도르에게는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프랑스에게는 힘도 써보지 못하고 2-5로 대패했다. 온두라스를 3-0으로 대파하지 못했다면 에콰도르에게 16강 티켓을 뺏길 뻔 했다.

그나마 셰르단 샤키리(22·바이에른 뮌헨)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샤키리는 온두라스와의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한 뒤 샤키리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아르헨티나를 공략한다면 충분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남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위스는 조별리그에서 에콰도르를 2-1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국가가 남미 국가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스위스와 네덜란드(VS 칠레 2-0 승)가 유이하다. 스위스가 희망을 걸어볼 만한 이유다.

한편 이 경기에 이어 2일 오전 5시 벨기에와 미국이 16강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전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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