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1-29 25-23 24-26 25-1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3승2패(승점 9)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3승3패(승점 9)가 되며 2위로 밀려났다.

삼성화재는 타이스(35점)와 박철우(17점)가 공격을 이끌며,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쓸어담았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문성민(22점)과 김재휘(13점)가 분전했지만, 안드레아스(8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V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화재였다. 타이스와 박철우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무려 6번이나 이어지는 듀스 승부를 벌인 끝에 1세트를 31-29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초반 현대캐피탈의 블로킹벽에 고전했지만, 이후 박철우의 강서브와 타이스의 연이은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를 빼는 승부수를 던진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접전 끝에 26-24로 따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초반부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린 뒤 25-17로 마무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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