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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격파…16강 진출 확정
작성 : 2017년 11월 02일(목) 05:31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4차전 레알과의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레알은 2승1무1패(승점 7)로 2위를 마크했다.

지난 1차전서 단 4분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트넘은 또 다시 3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전방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나섰다. 5명의 미드필더는 해리 윙크스를 중심으로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에런 트리피어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얀 베르통헨, 토비 알더웨이럴트, 다빈손 산체스가 꾸렸다. 골문은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레알은 4-3-3으로 맞섰다. 레알의 최전방에는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스코가 출격했다. 3명의 미드필드진은 토니 크루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포진했고, 아치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 나초, 마르셀루가 4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키코 카시야의 몫이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레알이었다. 레알은 전반 3분 이스코의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3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케인이 문전에서 공을 잡은 뒤 감각적인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시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해리 윙크스가 박스 안에서 저돌적인 돌파 이후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된 토트넘의 공격은 전반 중반 결실을 맺었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알리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크로스를 올린 트리피어가 공을 받는 순간, 위치가 다소 애매했으나 부심의 기는 올라가지 않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레알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레알은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카세미루가 날카로운 땅볼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레알은 전반 33분과 43분 호날두와 벤제마가 연달아 슈팅을 만들어내며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로리스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 마르셀루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을 터뜨린 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선제골의 주인공 알리가 다시 한 번 레알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알리는 문전에서 공을 잡은 뒤 짧은 드리블 이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라모스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추가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19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은 후반 29분 벤제마와 이스코를 빼고 보르하 마요랄,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레알은 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날두가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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