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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관객수 17% 증가…대통령 방문까지, 정상화 빨라질까
작성 : 2017년 10월 22일(일) 00:56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연예인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여정을 끝냈다. 올해 영화제 총 관람객 수는 19만2천991명으로 지난해 16만5천149명보다 17%가량 늘어났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를 둘러싼 안팎의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대비 관객수는 17% 증가했다. 아시아를 포함한 많은 영화인들이 방문해 영화제의 회복 성장세를 확인함과 동시에 영화제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인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을 시작으로 76개국 300편이 초청돼 5개 극장 32개관에서 상영됐다.

폐막식은 지난 2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의 진행으로 열렸다.

폐막식에서는 각 부문 수상이 이어졌다. 경쟁부문인 올해 뉴커런츠상에는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 모흐센 가라에이 감독의 '폐색'에 돌아갔다.

부산영화제 측은 "'죄 많은 소녀'에서 우리는 절망과 자살충동에 사로잡힌 10대 여학생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았다. 일상 생활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폐색'은 테헤란의 노동 계급이 겪는 고통에 대한 묘사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두 편의 영화 모두 잘 짜인 각본과 생생한 디테일, 그리고 훌륭한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두 작품 모두 다음 영화가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작품들로, 영화를 다루는데 보다 능숙하면서도 신선하고, 고통과 마주하는 힘이 돋보였던 작품이다"고 평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밤치기'에 출연한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 전여빈이 차지했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 참석 중 심장마비로 숨진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수석프로그래머)을 기리며 만든 '지석상'에는 태국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마릴라:이별의 꽃'과 일본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에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대만의 실비아 창 감독의 폐막작 '상애상친'(Love Education)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는 마무리 됐다. 폐막식을 끝으로 지난 2년여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온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임기가 종료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구조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사태로 영화인 단체에서 집단으로 참가를 보이콧하면서 영화제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하지만 올해 관객수가 17% 증가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영화제 현장을 찾아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영상 콘텐츠 거래시장인 아시아필름마켓에서는 23개국 163개 업체가 참여했다. 마켓 스크리닝(시사)에는 14개국 41개 업체가 참가해 68편을 소개했고, 온라인 스크리닝 부문에서는 총 207개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 20회를 맞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역대 최다인 645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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