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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국제 위상 되살릴 것..지원하되 간섭 NO"(종합)
작성 : 2017년 10월 15일(일) 15:22

문재인 대통령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를 관람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이번이 처음.

'미씽: 사라진 여자'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로,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 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영화다. 배우 엄지원, 공효진 등이 출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씽: 사라진 여자' 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오후에는 강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는 부산사람이라 영화제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 이번이 대통령으로서는 첫 참석이라 뜻 갚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 부산국제영화제가 '좌파영화제'가 불리며 정부와 부산시가 정치적으로 간섭해 왔다.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고 지원금이 반토막 나는 상황이 되면서 영화제가 많이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시 과거의 위상으로 되살리겠다는 생각이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살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영화제를 다시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빠른 시일 내 찾겠다. 이번에도 많은 영화인들이 정치적으로 문제로 인해 외면하고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의 의지를 믿고 남은 영화제 기간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함께 영화제를 살려내자"고 독려했다.

한편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며, 75개국 298편의 초청작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 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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