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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 맹활약' 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끝 흥국생명 격파
작성 : 2017년 10월 14일(토) 18:2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2017-2018시즌 개막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개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11-25 25-23 25-22 20-25 15-13)로 꺾었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IBK기업은행은 기분 좋게 새 시즌을 맞이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메디는 초반 부진을 딛고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고예림과 김희진은 각각 15점을 보탰다. 특히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튼 고예림은 5세트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흥국생명에서는 심슨이 4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은 흥국생명의 분위기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조송화, 김나희의 블로킹과 심슨의 연속 득점으로 11-4 리드를 잡았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주포' 메디와 김희진의 공격이 흥국생명의 수비에 막히며 힘든 경기를 해야만 했다. 1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25-11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메디와 김희진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고예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2세트를 25-23으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초반 김희진과 김미연이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메디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흥국생명은 심슨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IBK기업은행은 이고은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3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22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반격에 나섰다. 4세트 초반 이한비가 득점에 가세하며 심슨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재영도 서브에이스를 보탰다. 세트 중반 이후 조금씩 차이를 벌린 흥국생명은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좀처럼 승부는 추는 기울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도 심슨의 연속 득점과 정시영의 블로킹으로 13-1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고예림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꾼 IBK기업은행은 이후 먼저 15점 고지를 밟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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