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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개막전서 1안타 3타점
작성 : 2017년 10월 14일(토) 12:40

강정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개막전에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소속된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티그레스 델 리세이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나 올해 3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소속팀 피츠버그의 주선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게 됐다. 강정호는 실전 공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막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마운드에는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에스밀 로저스가 버티고 있었다.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평범한 3루 땅볼을 기록했지만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여파가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부터 감을 찾았다. 2-2로 맞선 5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로저스를 상대로 깊숙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강정호의 타점이 기록됐다.

이후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5-2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해 우완 불펜 케빈 레닉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아길라스는 티그레스에 9-3으로 승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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