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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행 좌절' 美 어리나 감독 사퇴
작성 : 2017년 10월 14일(토) 09:05

브루스 어리나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미국 축구대표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국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어리나 감독의 사퇴 소식을 알렸다.

미국은 지난 11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1-2로 패했다. 3승3무4패(승점 12)를 기록한 미국은 5위로 밀려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무려 32년 만이다.

탈락이 확정된 이후, 미국 언론은 미국 대표팀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개최국 러시아 역시 미국의 탈락으로 인해 월드컵 흥행과 스폰서 유치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타격을 입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어리나 감독이 책임을 졌다. 어리나 감독은 지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을 견인했던 인물. 지난해 11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이어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사퇴하게 됐다.

한편 북중미 예선에서는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파나마가 1-3위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특히 파나마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4위 온두라스는 지역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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