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엄친아' 히카르두 카카(브라질)가 현역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 언론 '글로부닷컴'에 따르면 카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라디오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상파울루(브라질)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상파울루가 현재 챔피언십을 위해 경쟁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카카는 13일 본인의 공식 SNS계정을 통해 올랜도 시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카카는 "16일 경기가 내가 올랜도 시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라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카카의 차기 행선지는 자연스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현역 은퇴, 타 팀으로의 이적 등 무수한 소문이 있었지만 카카는 현역생활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는 현역은퇴에 관한 질문에는 "내 커리어는 시작보다는 마무리 단계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이는 육체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다. 축구에 대한 동기와 도전이 내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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