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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축협 "페루-콜롬비아 제소? 근거 없는 소문"
작성 : 2017년 10월 13일(금) 08:37

사진=엘콜롬비아노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칠레축구협회가 페루와 콜롬비아의 경기를 승부조작으로 제소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칠레축구협회 부회장 안드레스 파시오 몰리나는 1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언론 '블루 라디오'를 통해 "칠레 축구협회가 페루-콜롬비아 간 경기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승부조작 혐의로 제소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소문이다"면서 "우리는 해당 경기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페루와 콜롬비아는 지난 11일 치러진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페루는 7승5무6패(승점 26)로 5위에 올라 월드컵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고, 콜롬비아는 7승6무5패(승점 27)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칠레는 브라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칠레는 페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리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일부 칠레 언론은 칠레축구협회가 페루와 콜롬비아의 경기서 나온 승부조작성 플레이에 주목해 이를 FIFA에 제소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양 팀의 경기가 치러지던 중 콜롬비아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페루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고, 양 팀의 고의 무승부 의혹이 제기됐다.

팔카오는 인터뷰를 통해 "칠레와 브라질 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이를 페루 선수들에게 알려주려 한 것"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칠레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로 인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실제로 팔카오와 대화를 나눴던 페루의 레나토 타비아는 "팔카오가 우리에게 두 팀의 경기 상황을 알려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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