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코트를 누비게 될 남자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 시즌 코트를 누비게 될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비자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현대캐피탈 안드레아스를 제외한 6개 구단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는 가스파리니(대한항공), 펠리페(한국전력), 타이스(삼성화재), 파다르(우리카드), 알렉스(KB손해보험), 브람(OK저축은행), 안드레아스(현대캐피탈)이다. 이 가운데 가스파리니와 타이스, 파다르는 2년 연속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반면 펠리페와 알렉스, 브람은 V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가스파리니는 올해도 대한항공의 비상을 이끌 예정이다. 가스파리니는 "한국에서 다시 시즌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 좋은 모습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V리그 신입생들에게는 "최대한 즐기면서 배구를 하라"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KOVO컵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한국전력 펠리페는 "선수들을 도와 한국전력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봄배구'를 경험하지 못한 타이스와 파다르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다시 돌아와 삼성화재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더욱 발전해서 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챔프전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파다르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량,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팀에서는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전했다.
새로 V리그 코트를 밟게 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에서 뛰게 된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 알렉스는 "한국에서 뛰게 돼 기쁘다"면서 "팀에 도움이 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OK저축은행 브람 역시 "한국에 오게 돼 행복하다"며 "지난 시즌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면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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