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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미디어데이]여자부 외국인 선수들 "우승이 목표" 한목소리
작성 : 2017년 10월 11일(수) 17:08

사진=KOVO 제공

[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코트를 누빌 여자부 외국인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1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배구팬들의 관심을 끈 시간은 각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외국인 선수들과의 만남이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GS칼텍스의 듀크를 제외한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단상에 올랐다.

5명의 선수들 가운데, 메디(IBK기업은행)와 알레나(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V리그 코트를 누빈 '경력자'들이다. 이바나(도로공사)와 심슨(흥국생명) 역시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 엘리자베스(현대건설) 만이 'V리그 신입생'으로 2017-2018시즌을 누비게 됐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의 우승에 공헌한 메디는 "다시 돌아와 기쁘다"면서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지만 훈련을 많이 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온 심슨은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 우승이 목표"라면서 "개인적으로는 팀에 큰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배구팬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알레나는 "개인 목표는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이고, 팀의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 때 목표를 플레이오프라고 대답하니 모두가 비웃었다. 하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V리그 신입생' 엘리자베스는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한국어 인사를 전한 뒤 "모든 선수들과 팀이 원하듯 1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코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팬, 선수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도로공사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이바나는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 2012년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남자부 미디어데이는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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