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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10개 구단, 새 시즌 당찬 출사표…"좋은 성적 내겠다"
작성 : 2017년 10월 11일(수) 12:35

KBL 미디어데이

[양재=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새 시즌을 맞는 KBL 감독들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KBL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리조트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BL 10개 구단의 감독들과 각 팀 별로 1명의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든 감독들의 공통된 목표는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대업을 달성한 안양KGC 김승기 감독과 준우승에 빛나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다. 하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큰 목표 보다는 함께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겠다"고 전했다.

모든 감독들의 목표는 좋은 성적이었지만, 이외에도 재밌는 농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팀도 있었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공은 둥글다.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재밌는 농구, 오리온스다운 농구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감독으로써 첫 시즌을 맡게되는 창원 LG 현주엽 감독은 겸손한 자세로 출사표를 밝혔다.

현주엽 감독은 "처음 맞는 시즌이라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호흡만 잘 맞춘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각 팀 감독들의 출사표 전문.

원주 동부 이상범 감독 : 올 시즌 선수구성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침없는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의 용병 역시 타 팀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 작년 이 자리에 앉았을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 해는 군입대자의 빈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새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높이는 낮아졌지만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큰 목표 보다는 함께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겠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 : 2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통해 SK나이츠가 명문 팀이 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겠다. 기대 많이 해주시라.

창원 LG 현주엽 감독 : 처음 맞는 시즌이라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와 호흡만 잘 맞춘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 지난해에 비해 전력 손실이 많다. 객관적으로도 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공은 둥글다.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재밌는 농구, 오리온스다운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지난 시즌이 끝나고나서 다짐한 첫 번째 목표는 외국인 선발, 두 번째는 국내 포워드진의 향상, 세 번째는 국내외 선수들의 조화였다. 원래는 외국인 용병을 빅맨을 뽑으려했지만 작은 선수를 뽑게 됐다. 이 선수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기려 한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주는 목표를 가지고 연습을 했다. 특히 박찬희 선수는 손가락 부상으로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조쉬 셀비와 좋은 호흡을 보이도록 하겠다. 챔프전에 꼭 가고 싶다.

전주 KCC 추승균 감독 : 2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많이 탄 것 같다. 첫 해는 1등도 해보고 작년에는 최하위도 해봤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비시즌을 치렀고, 영입된 이정현 선수를 포함해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 약간 우려된다. 하지만 공수 균형만 잘 맞춘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 해는 1라운드부터 차근차근 해쳐나가겠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 : 지난 시즌 우승을 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군대에 가있기 때문에 여유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우승을 하겠다고 단언하진 못하지만, 어찌됐건 목표는 우승이다. 시즌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고 시즌 후반에 승부를 볼 생각이다.

부산 KT 조동현 감독 :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서 팀으로 성장한 것은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비시즌에는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패배의식을 걷어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지금 분위기는 굉장히 좋고,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 지난 시즌 보여주지 못한 점을 보여드리겠다.

울산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 : 올 시즌 모비스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성적, 다른 하나는 발전이다. 양동근이 건재할 때 성적을 내고 싶고, 전준범, 이종현을 토대로 많은 발전을 보여주겠다.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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