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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첫 월드컵 본선 진출…미국 탈락
작성 : 2017년 10월 11일(수) 11:11

2018 러시아월드컵 마스코트 자비바카 / 사진= FIFA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파나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온두라스도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미국은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파나마는 11일(한국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에스타디오 롬멤 페르난데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1로 승리했다.

북중미 지역에는 월드컵 본선 티켓이 3.5장이 배정돼 있다. 1-3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3승4무3패(승점 13, -1)를 기록한 파나마는 멕시코(승점 21), 코스타리카(승점 16)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4위 온두라스(3승4무3패, 승점 13, -6)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파나마가 앞섰다. 파나마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다.

출발은 불안했다. 파나마는 전반 36분 코스타리카의 요한 베네가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7분 가브리엘 토레스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꾼 뒤, 42분 로만 토레스의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온두라스도 월드컵 본선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에 머물던 온두라스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멕시코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온두라스는 오는 11월 호주와 본선 진출을 향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반면 미국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쿠바의 아토 볼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3승3무4패(승점 12)를 기록한 미국은 3위에서 5위까지 밀리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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