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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해트트릭'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 역전승…월드컵 본선 진출
작성 : 2017년 10월 11일(수) 10:15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퀴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에타후알파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에선 최종전에서 에콰도르를 3-1로 격파했다.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1-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7승7무4패(승점 28)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3위로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에콰도르는 6승2무11패(승점 20)를 기록하며 8위로 예선을 마무리 했다.

아르헨티나에게는 천금보다 귀중한 승리였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양강'으로 불려온 아르헨티나는 이번 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6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최종전에서 에콰도르를 이기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최종전 상대인 에콰도르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키토가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아르헨티나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메시는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호마리우 이바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기습적인 공격에 일격을 허용했다. 아르헨티나에게 탈락의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순간이었다.

흔들리는 아르헨티나는 진정시킨 것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12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른 시간에 동점골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는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메시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20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기세를 끌어 올렸다. 메시의 활약 속에 아르헨티나는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1점차 리드로 맞이한 후반전. 하지만 메시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상대 수비진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메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에콰도르의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아르헨티나는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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