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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설' 피를로,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작성 : 2017년 10월 09일(월) 09:40

피를로와 박지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가 필드를 떠난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현지시간) "피를로가 올해 12월 선수생활을 그만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FC에서 뛰고 있는 피를로는 12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정확한 패스와 무회전 프리킥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명문클럽에서 활약했고, 이 기간 동안 6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AC밀란 시절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에 공헌했으며, 11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했다.

한국팬들에게는 박지성과의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09-2010시즌 AC밀란에서 뛰었던 피를로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났는데, 이때 박지성이 피를로를 전담마크했다. 당시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 속에 8강에 진출한 반면, AC밀란은 탈락의 쓴맛을 봤다.

피를로는 이후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나를 쫓게 했다. 박지성은 몸을 던져 나를 막았고, 박지성의 헌신은 놀라웠다"고 당시의 기억을 회상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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