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폴란드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폴란드는 9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E조 10차전에서 몬테네그로를 4-2로 제압했다.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한 폴란드는 덴마크(6승2무2패, 승점 20)를 제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폴란드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 폴란드는 전반 6분 맥진스키, 16분 그로시츠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3분 무고사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꾼 몬테네그로는 5분 뒤 토마세비치의 동점골까지 보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폴란드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폴란드를 위기에서 구했다. 2분 뒤 상대 자책골까지 보탠 폴란드는 4-2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폴란드와 1위 경쟁을 벌이던 덴마크는 같은 시간 루마니아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조 2위를 차지한 덴마크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 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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