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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1 알제리]'슬리마니 동점골' 알제리, 사상 첫 16강 진출(종합)
작성 : 2014년 06월 27일(금) 05:55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이슬람 슬리마니의 헤딩 동점골을 통해 1-1로 비기며 16강에 H조 2위로 진출했다. /KBS1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알제리(6월 피파랭킹 22위)가 러시아(19위)와의 경기에서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의 헤딩 동점골을 통해 1-1로 비기며 16강에 H조 2위로 진출했다.

알제리는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쿠리치바 다 바이사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알제리는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슬리마니를 포함해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와 투톱으로 나섰다.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와 야친 브라히미(그라나다)가 양 날개로 나왔고, 나빌 벤탈렙(토트넘)과 칼 메자니(발랑시엔)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러시아 또한 이전 2경기와 다르게 승리가 필요하기에 공격적인 4-4-2를 내세웠다.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와 코코린이 투톱을 이뤘다.

올렉 샤토프(제니트)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빅토르 파이즐린(제니트)이 중원을 지켰다.

경기 초반 승리가 필요한 러시아가 알제리 수비 진영까지 강한 압박을 가했다. 전반 5분 만에 러시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제리의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코코린이 골문과 다소 먼 거리에서 헤딩으로 연결,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제리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벤탈렙의 문전 근처에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슬라미니의 헤딩슛도 골키퍼에게 막히며 무산됐다.

이후 전반 42분 슬리마니의 또 한 번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에 안기며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전반전에서 러시아는 선취골을 넣은 뒤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 알제리는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미흡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러시아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분 사메도프가 2:1 패스 이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몰아부치던 알제리는 결국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슬리마니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의 판단미스로 먹힌 골이었다.

러시아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데니소프의 슈팅과 후반 25분 케르자코프의 슈팅은 모두 알제리의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알제리는 수비에 일관했고, 러시아는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결국 경기는 마무리됐다.

알제리는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얻어내며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H조 2위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승리에 실패하며 2무1패 승점 2점으로 H조 3위로 토너먼트에 탈락했다.

한편, 같은 조 한국과 벨기에의 최종전은 1-0으로 벨기에의 승리로 끝났다. 벨기에는 3승 승점 9점을 얻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무2패 승점 1점으로 H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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